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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23 12: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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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0월 9일 X(구 트위터) SNS 플랫폼에 ‘모빅의 족보’라는 계정을 가진 이가 모빅 165개를 훔쳤다는 식의 게시글을 올립니다. 오태민 작가님의 165를 자신이 빼돌렸다고 주장하는 이를 앞으로 ‘모빅의 족보’라고 칭하겠습니다. ‘모빅의 족보’는 오태민 작가님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165모가 담긴 지갑의 비밀키를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165개를 카카오톡 거래방에서 팔고는 비트코인 0.66개를 구입했습니다. 모빅을 비난하던 이들은 ‘그럴 줄 알았다’며 더욱더 날선 반응을 보였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오태민 작가님은 정말 나중에 모빅을 팔기 위해 165모를 따로 빼놓았던 걸까요? ‘모빅의 족보’는 어떻게 우주의 존재하는 모든 수소원자 개수와 비슷한 경우의 수를 가진 모빅의 지갑을 해킹할 수 있었던 걸까요?결과적으로는 빼돌린 것도 아니었고, ‘모빅의 족보’도 천재 해커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의미 체계를 가진 비밀키는 만들지 말자! 라는 교훈을 준 165모 해킹 사건. 저랑 함께 알아가보실래요~?
의미 체계를 가진 비밀키
‘모빅의 족보’는 어떻게 비밀키를 해킹할 수 있었을까요? 지갑주소가 의미체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깐 비트코인의 비밀 체계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